중국 정부가 10일부터 중국인 한국 단체관광 허용기로 한 것은 한국 경제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이는 사드(THAAD) 보복 조치로 중단된 지 6년 5개월 만에 재개되는 조치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해외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 조치의 경제적 효과와 의미를 살펴보자.
1. 중국인 한국 단체관광 허용으로 여행수지 흑자에 기여
먼저,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은 한국의 여행수지 흑자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여행수지란 해외여행자가 국내에서 소비한 금액에서 국내여행자가 해외에서 소비한 금액을 뺀 것으로, 한국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속해서 여행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에는 여행수지 적자가 발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적자가 계속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은 여행수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은 한국의 여행수지 흑자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2016년에는 800만 명이 넘는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했다. 그러나 사드 문제로 중국 정부가 단체관광을 금지하면서 2017년에는 400만 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이번에 중국 정부가 단체관광을 재개하면서 다시 300만 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한국은 연간 약 5조 원의 외화수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 중국인 한국 단체관광 허용으로 다양한 산업에 파급 효과
또한,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은 한국의 다양한 산업에 파급 효과를 줄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은 항공, 면세쇼핑, 인센티브 여행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소비를 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면세쇼핑은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으로, 2016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총 8조 원의 면세상품을 구매했다. 이는 한국의 면세쇼핑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단체관광 금지로 인해 면세쇼핑 매출도 크게 감소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위기에 처했다. 이번에 단체관광이 재개되면 면세쇼핑 매출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국 정부가 인센티브 여행을 우선적으로 허용하기로 한 것은 한국의 MICE(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 산업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인센티브 여행은 기업이 직원들에게 성과나 목표 달성을 위해 제공하는 여행으로, 일반적으로 고급 호텔이나 레스토랑, 문화·레저 시설 등을 이용한다. 따라서 인센티브 여행객의 소비는 일반 관광객보다 높으며, 지역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한다.
3. 중국인 한국 단체관광 허용으로 양국 인적 교류와 우호 정서를 증진
마지막으로,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은 한국과 중국 간의 인적 교류와 우호 정서를 증진시킬 것이다. 중국은 한국의 가장 큰 이웃나라이자 최대 무역 파트너로, 양국 간의 관계는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사드 문제로 인해 양국 간의 정치적·외교적 긴장이 고조되었고, 교민들과 관광객들의 상호 방문도 줄어들었다. 이는 양국 간의 상호 이해와 신뢰를 저하시켰다. 이번에 단체관광이 재개되면서 양국 국민들이 다시 만나고 교류하면서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존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양국 국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중국인 한국 단체관광 허용은 한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